한진해운 현대상선 용선료협상에 대해서

용선료라는건 배를 빌려주고 그에 대한 상응하는 금액을 지불하는걸 말하는데 쉽게 렌트 리스를 생각하면 좋겠다.

근데 왜 해운사들은 이런 결정을 하게 된걸까? 이건 채무한도와 부채비율이 정해진 법이 있기에 이를 따를 수 밖에 없어서 내린 결정인데

이게 결국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하지만 과연 해운사들이 이 용선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었으면 지금의 사태가 오지 않았을까??

천만에 말씀이다. 오히려 더 큰 위기가 몰려왔을 수 있다. 왜냐면 선박이란건 당연히 철이다. 그 안에 과학이 담겨있겠지만 세월에 장사없고 결국 폐선이 된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되어야 할 비용이 계속 선박 구입과 유지보수에만 들어갈 수 있는 모양새다.

그러니 용선이란건 굉장히 좋은 방식이라 보여진다. 10년씩 장기계약을 맺는데 계약당시 엄청난 금액을 주고 잘못 맺은건 분명하고 너무 무모하게 시장 낙관했다. 이는 경영상 미스로 어쩔 수 없다치고..


선주들 입장에서는 이제 용선료 협상을 진행중인데 과연 깍아줄 수 있냐다. 나는 이게 의문스럽다. 안그래도 선박은 시간이 지나면 그 수명을 다하고 그러니 그 전에 본전 + 이익을 봐야 하는 구조인데 선뜻 용선료 인하에 응해주겠느냔 말이다.

단순히 한진해운 현대상선 문 닫게 생겼으니 좀 봐달라는 논리는 안통한다. 금모으기 하던 시절의 민도도 아니고 마인드도 아니다.

결국 협상이 안 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에서 돈을 풀어 살려주는 모양이 될거다. 한진 현대상선 두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 해봐야 5천명도 안되지만... 관계사 협력사 하청 지역경제 등등 생각해보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이게 도미노가 되어 간신히 버티던 경제구조가 뒤흔들릴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은, 대주주 오너가 사재 다 털고 진정성 있는 모습과 반성 책임을 지지 않으면 십원 한장도 세금으로 도와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거도 여당이 참패했다. 마음먹은대로 한국은행 발권력 동원도 어렵고, 그렇다고 공적자금 투입도 어렵다.

관련하여 리스크가 있다면 ... 나도 그렇지만 손해를 보긴 했는데..... 다 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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