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을 내주면서 대출을 일으켜서 그 부족분을 메워야 하는 갭투자자들은 어쩔 수 없이 아파트를 내놓는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 양도세 문제도 있겠고, 지금부터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한 재산세와 종부세 이 모든 세금들이 매매가격에 포함될거고 이 가격은 바로 매수인에게 전가되게 되어있다.
그게 부동산 시장의 암묵적인 룰이다. 그게 싫으면 사지마, 서울 부동산 가진사람이 갑인 시장이니깐, 근데 지금 다들 이런 생각을 간과하고 있는거 같다.
다들 갭투기꾼들이고 돈도 없으면서 서울 아파트 오버슈팅했다가 물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거 상관없이 자금이 충분하다면? 간혹 나오는 저가 매물은 현금 부자들이 나오는 즉시 낚아채면?
10억짜리 각종 세금 전가되어 실제로 11억에 사야되고 해가 갈수록 보유세가 매수인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을 왜 상정하지 않는건지 모르겠다.
폭등은 없어도 꾸준한 상승만이 있을 뿐이다. 매물은 없지만 서울 주요권역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대기인들은 차고 넘친다. 대단지 메머드급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세가격의 안정과 단기 하락을 가져올 뿐이지 2년뒤면?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지금 더 걱정해야 하는 부분은 전세라는 제도의 종말과, 매매 아니면 월세 방식으로 주택시장이 전면 개편되는 것들이다. 이제부터 서울에 거주하고 싶어도 월세 부담되서 살기 힘들어질 수 있다.
이미 선진국들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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