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서 2탄 계.
첫만남까지 이야기를 했다.
이제 처음 만나서 첫인상을 보면 이 소개팅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아닐지 1초만에 판가름이 난다.
여자들은 마음에 안들어도 2번 3번은 더 만나본다고 하지만..
남자들은 이 1초에 모든것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여자들같으면 첫인상 외모에 온갖 공을 들이는게 좋다.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선정까지..
남자들이 좋아하는 의상과 머리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첫 소개팅 풀세팅을 해야 하는 이유다.
얼굴에 자신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경을 써주는게 좋다.
외모가 조금 모자라면, 몸매를 더 부각시키고
몸매가 모자라면 외모에 더 포인트를 주도록 하는게 좋다.
남자들은 얼굴 몸매 둘 중 하나에 합격점을 주면 이 여자와
잘해보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그게 아니면 시큰둥해진다.
게임체인저. 설현.
만약 설현이 소개팅 상대라면
전략이고 뭐고 없다. 스토커처럼 달려들자! ㅋㅋ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미 호구조사와 신상조사가 끝이 났기에 어색함이 별로 없을거다. 만약 어색함이 계속되면.... 당신의 말실력 말주변은 참으로 없는거다. 이런 분들은 소개팅이 아니라 같은 동아리, 동호회, 학교, 직장 등등 서로 얼굴을 강제로 보면서 서스럼없이 알아가면서 연인으로 발전해야지 소개팅 미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건 그거고
소개팅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는 중간중간, 상대방 여성의 외모를 칭찬하는 말을 섞어주는게 중요하다. 흐름이 끊겨서 하는 어색한 칭찬이 아니라, 뭐 주선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간에 ... 아 근데 걔가 말하기를 그냥 뭐 예쁘장하다 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보니깐 들은거 보다 훨씬 이뻐요... 라고 얘기를 섞어주면 정말 진심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흐름을 잘 이용해서 외모 칭찬을 해주면 호감도가 상승한다. 가슴이 크시네요. 엉덩이가 크네요, 라는 성적인 칭찬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건 매너로 알겠지. 사귀고 나서 실컷해라.
이렇게 서로의 호감도를 높이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시간인 1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말을 많이 하고 긴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배가 고플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자리 이동을 제안해본다.
나나 상대방이나 이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거절을 할 수 있고, 남자의 경우 먼저 자리를 파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여자는 식사 하러 가실래요? 아니면 술한잔 하실래요? 라는 물음에 아뇨 뭐 갑자기 급한약속이 생겨서 등등으로 거절을 해줄거다 ㅋㅋ
이런 단계는 사실 말하지 않아도 거기 분위기로 다 알 수 있기는하다. 여자가 말이 없거나, 인상을 쓰고 있고, 핸드폰만 쳐다보거나 등등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리를 옮기면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풀어나가는데, 이제 어느정도 서로가 상대방을 더 만나봐도 좋겠다 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상태이니.... 다음 만남을 위해 또 중요한 이야기 주제가 나와야 한다.
어떤 스타일의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옷은 뭐 좋아하는지, 향수는,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나 최근에 관심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거다. 그렇게 해서 서로에 대해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다음 만남이 더욱 친밀해지고, 이야기 거리가 풍성해지게 된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첫날의 소개팅 마지막이다.
더이상 3차를 만들지 말고 헤어지는게 좋다.
헤어질 때 당연히 다음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게 좋지만....
차라리 다음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즐거웠어요~
라고 멘트를 남기고 헤어지는것도 좋다.
상대방이 나를 마음에 들어했다면, 또 분위기가 이미 연인급으로 친밀해졌다면 먼저 다음에 안만나요? 우리 또 안봐요? 라는 물음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 일이 더 쉽게 전개되지만..
대부분 그냥 잘가요~ 즐거웠어요.
라고 대답하면 마찬가지로 저도 재밌었어요. 잘가세요~
라고 하는게 끝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고 씻고 정리하고 하면 2시간 정도는 그냥 흘러가 있는데 카톡 보내지 말고 전화를 걸어본다. 거의 10명이면 9명은 전화를 받고 1명은 받지 않고 나중에 전화를 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분위기 좋았고, 다 괜찮았는데... 혹시 모를 만에 하나를 위해 마지막 마무리를 짓는거다. 정말 특이한 성격으로 주선자의 얼굴을 봐서 별로 마음에 있지 않았지만 성격상 끝까지 놀다가 오고 얘기도 잘 하는 편이라서 그냥 다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특이하게도..
암튼 작은 밀당을 통해서 상대방이 나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도 소개팅의 성공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이후 만남의 약속. 재만남. 데이트. 또 데이트. 술한잔.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이어지는 카톡과 전화. 데이트..... 소개팅 후 2주일에서 3주일 안에 고백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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