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를 구경하다보면, 누군가 방송캡쳐화면이나 자신의 재산이나 학력 등등을 인증하는 글을 올린다. 그러면 어김없이 댓글로 나는 이렇고 저렇고, 내가 아는 사람이 이렇고 저렇고... 라는 글을 올리면서 자랑 배틀을 시작한다.
그래서 엠팍성님들이라는 조롱도 붙곤 하는데, 자신의 아버지 재산이 10조였는데 고등학교까지 잘 살다가 집안이 망해서 그냥 그냥 살아간다고 말을 하는 식이다.
트럼프가 자산 11조인데, ㅋㅋㅋ
암튼 이런 인터넷 허세는 어떻게 보면 그냥 재미로 자기만족이라는 측면에서, 남들이 자신을 떠받들어 주는 쾌감을 느끼고자 하는 발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얼마전 있었던 인테넷 상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성공판 프랜차이즈 CEO로 포장하면서 커뮤니티활도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이득을 편취한 사건이 있었다.
즉 인터넷에서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데 굉장한 부자다.
차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3대 이상 굴리고 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서는 다른 지인의 스포츠카를 타고 나와 자신의 것인양 행세를 했고
자신이 굉장히 능력있는 사업가인척 하면서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고 컨설팅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가로챈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허세와 자기 자랑, 사진 몇장, 잘 다듬어진 글 몇개 오랜시간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쌓아올린 인맥과 인지도, 그 안에서 있는 아이디의 레벨 등등을 사람들이 실제로 혼동한 것이다.
사기를 당한 놈도 바보지만 작정하고 사기치려는 놈에게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결국 당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작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 아래에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내 현재상황보다 훨씬 괜찮은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라는 자기최면이 있고
그게 어느순간에는 현실과 혼동을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리플리 증후군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자기의 것이 아닌 사람들. 그래서 진짜 내것을 가진 사람들의 재산을 훔쳐가는 사람들.
인터넷에 올라오는 인증은 믿지말자 .그거 할 시간 있으면 정말 면대면으로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게 웃고 떠들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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